당뇨병으로 약을 복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고령화가 되어감에 따라 당뇨병은 더욱 많아지고 있고, 이 추세는 지속될 예정입니다. 당뇨병만큼 생활 습관, 특히 식습관 관리가 중요한 병이 없는데요. 진료는 바쁘고, 뒤에 기다리시는 분들은 많다 보니 생활 습관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못 드리는 부분이 항상 안타깝네요.
당뇨병이 있으신 분들이 꼭 알았으면 좋겠는 상식들에 대해 두서없이 작성해 보겠습니다.
1. 본인의 혈당과 혈압을 집에서 꼭 재세요
당뇨병은 만성 질환이고 보통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병입니다. 하지만, 의사는 많아봐야 한 달에 한번, 어떤 분들은 일 년에 의사 얼굴 한 번 볼까 말까 한 분들도 있습니다. 그럼 일 년에 몇 번을 제외하고는 스스로 혈당을 조절해야 하는데 혈당은 300 또는 그 이상이 되더라도 대부분 아무 증상이 없기 때문에 혈당을 재지 않으면 잘 조절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집에서 혈당과 혈압까지 재는 습관을 가지셔야 합니다. 그래서 혈당이 높게 나올 때 '어이쿠.. 내가 뭘 잘못하고 있지? 더 조심해야겠다' 이게 되어야 합니다. 혈당은 공복혈당과 식후 2시간 있다 측정하는 식후혈당 측정이 모두 필요해요.
2. 영양제를 꼭 드세요
당뇨병은 전신의 영양이 쉽게 고갈되기 쉬운 질병입니다. 영양과 대사를 주로 다루는 의학을 기능의학이라고 하는데 기능의학의 대가인 Alan R. Gaby는 그의 저서 'NUTRITIONAL MEDICINE'에서 당뇨병은 거의 모든 비타민과 아연, 마그네슘, 크롬 등의 다양한 미네랄의 보충이 필요하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즉, 이러한 영양제를 복용하지 않고 고갈이 되면 대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 스트레스에 취약해지고, 전신 쇠약, 피로 등의 설명이 되지 않는 증상들이 쉽게 오게 됩니다. 더불어 면역이 떨어질 때 오는 감기나 대상포진 같은 질병들도 쉽게 걸리게 됩니다. 종합 영양제는 당뇨병이 있으시면 꼭 드셔야 하는데... 그것도 종류가 너무 많죠. 좋은 영양제를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는 추후에 따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3. 음식이 남으면 버리세요
남는 음식이 아까워서 배가 부르거나 더 안 당겨도 드시는 분이 많은데, 추가로 드시는 음식은 당을 높이고 살을 찌울 뿐입니다. 남는 음식은 드시지 말고 버리세요.
4. 건강검진은 최소한 2년에 한 번씩은 받으세요
당뇨병은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이며, 각종 암이 발생할 확률도 올립니다. 대표적으로는 유방암, 대장암, 자궁암, 췌장암 등인데 이러한 암들은 내시경이나 초음파/CT 등의 검사를 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습니다. 건강검진이 정말 번거롭긴 하지만, 검진을 하지 않고 병이 커진 상태에서 발견되면 그때부터 들어가는 비용이나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꼭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으세요.
3탄으로 이어집니다^^